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원이 24일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별내선 개통 지연사태에 대한 구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024.4.24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원이 24일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별내선 개통 지연사태에 대한 구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024.4.24 /구리시의회 제공

서울시가 5월 말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의 ‘영업 시운전’ 계획을 공식화(4월17일자 9면 보도) 한 가운데 구리시의회에서 이번 별내선 개통 지연사태는 서울시의 늑장행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동화(민) 구리시의원은 24일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6월 말 개통 예정이었던 별내선 개통 지연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늑장 행정을 규탄한다”며 구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신 의원은 “서울시가 별내선 개통 전 ‘영업 시운전’ 계획을 구리시와 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며 “별내선의 영업 시운전이 갑작스럽게 지연된 원인은 별내선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책임진 서울시가 신조 차량의 형식승인 및 차량 완성검사를 기한 내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승강기필증 등 영업시운전 착수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의원은 “별내선 개통 지연사태를 초래한 서울시에 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면서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영업 시운전에 필요한 차량투입이 지연된 원인을 ‘열차의 국제규격 준수 및 보완’이라고만 간단히 언급한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 의원은 “구리시 집행부는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의 주체인 경기도와 인근 남양주시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강력한 책임규명을 요구하고, 별내선 개통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의원은 “2007년 12월에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이 신규 광역철도사업으로 대한민국 관보에 지정·고시된 후 17년의 대역사가 마무리돼 시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며 “별내선 개통이 지연된데 대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밝히고 “개통지연에 대한 진상규명과 향후 개통일정에 대한 분명하고 적극적인 책임행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경인일보 보도와 관련 “5월 말 영업 시운전 계획에 있다. 개통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업 시운전만 한 달가량 소요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면 (개통은) 8월 이후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내선은 오는 5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영업 시운전을 실시한 뒤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종합보고, 8월 중 안전관리쳬게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8월10일 이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