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4경기 무패(2승2무) 행보로 상승 곡선을 그었다. 하지만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0-1 패배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직전 강원FC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1-4 완패까지 당하며 인천의 분위기는 바닥이다. 순위도 9위(승점 9·2승3무3패)까지 떨어졌다. 최하위 대전(승점 6)과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의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포항(승점 17)과 격돌한다.
인천으로선 지난 시즌 포항과 첫 맞대결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2023시즌 10라운드 포항에서 열린 두 팀의 첫 대결에서 인천은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포항은 무패(5승4무) 행진을 벌이며 승점 19로 3위, 인천은 승점 9로 11위였다. 인천은 당시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으며, 후반에 연이어 터진 문지환과 천성훈의 골로 포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올해 들어서 경기 막판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공격수들인 정재희와 완델손을 보유한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뜨린 결승골로 3승을 챙겼다.
인천 수비진은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이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서 지난 시즌의 승리를 재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