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전세계 50여개국 약 70명의 기자들이 경기·인천지역을 찾았다.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경기·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며 분단 국가의 현실을 느끼고 한국의 발전상을 둘러봤다.

한국기자협회(회장·박종현)는 지난 21~26일 '2024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각국 기자들은 파주 DMZ를 찾아 캠프 그리브스와 도라산 전망대 등 남북 분단의 현실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장소들을 둘러봤다.

24일엔 용인 한국민속촌과 수원 화성행궁을 견학했다. 이날은 1989년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이 35년 만에 마무리된 의미 깊은 날이기도 했다. 복원을 마친 우화관과 별주 개관식이 진행된 가운데, 각 기자들은 한국의 역사 유물에 관심을 보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세계 각국 기자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수원시를 찾아줘서 감사하고 수원시를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25일엔 안산시를 방문,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견학하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문제를 살핀 뒤 다문화거리를 둘러보기도 했다.

같은 날 인천시로 이동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살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견학하며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인천시를 취재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유치하려는 인천시의 비전과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종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언론이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훈기자 raindrop@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