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가평군의회 제321회 임시회에서 최원중 의원이 ‘관내 노후 교량 안전관리 철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9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9일 열린 가평군의회 제321회 임시회에서 최원중 의원이 ‘관내 노후 교량 안전관리 철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9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의회에서 군 관리 법정·비법정 노후 교량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최원중 의원은 29일 열린 제32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노후 교량의 안전사고 예방 및 대책 마련을 가평군에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정자교 보행교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당시 해당 교량은 안전 등급 양호 판정이 B등급 판정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현재 관내 군 관리 법정·비법정 교량 중 안전등급 A~E등급 가운데 중간인 C등급 ‘보통’ 이하의 판정을 받은 교량이 다수 있다”며 “군 자체적 제3종 시설물 D·E등급 교량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매년하고 있으나, 인력과 예산 확보 등의 사유로 문제가 있는 교량의 즉각적인 보강을 하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언론사 보도를 인용, 준공 40년이 지나면서 구조물 등이 파손된 가평읍 엽광교와 철근 부식 등으로 안전등급 D등급의 진양교 실태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관내에는 이러한 교량이 산재해 있고 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자교가 B등급인데도 무너진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엽광교가 B등급이고 무너진 정자교 역시 안전 등급이 B등급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C(보통), D(미흡) 등급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쉽게 판단되며 아직도 관내 D등급 교량은 3개 이상”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 교량 안전 점검 등에 대해 군에 대책을 요구(2023년 6월14일자 5면 보도)한 데 이어 이날 ‘관내 노후 교량 안전관리 철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자 일각에서는 올해 행정사무감사 이슈로 이 사안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