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30일 시정 브리핑에서 "시는 오는 7월 수소충전소 시범 운영과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의 균형발전과 친환경 주거 공간 조성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대중교통 친환경 자동차 전환과 수소충전소 설치로 대기오염 감소에 나선다. 올해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차량 3천대 이상을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춘의동에 하루 100대까지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가 들어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정동 일대 공업지역은 멘탈케어 디자인이 적용된 자연 친화 공간이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서 녹지 비율이 적은 삼정동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자연 친화 디자인을 제안해 선정됐다.

시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맞닿은 완충녹지에 자연 흙 맨발 길과 그늘 퍼걸러 등 편의시설로 꾸며진 '들숨날숨 맨발 산책로'를 만든다. 공장지대 초입 신흥행정복지센터의 자투리 녹지 공공부지에는 자연 특화 휴게공간인 '풀멍물멍 라운지'가 조성된다.

아울러 공업지역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도시 공업지역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대상지는 산업단지 등 다른 법령으로 개발된 공업지역을 제외한 삼정동, 내동, 도당동, 오정동, 춘의동 일원 3.54㎢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공업지역의 노후도 관리 ▲경쟁력 회복 ▲주변 여타 지역과의 연계 등을 담아낼 방침이다. 이후 주민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