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 시인
박한(39·사진) 시인이 '제10회 박영근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는 제10회 박영근 작품상 수상작으로 박한 시인의 '뒤집힌 꽃잎-바다의 노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작은 박한 시인의 첫 시집 '기침이 나지 않는 저녁'(삶창·2023)에 실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을 화자로 삼은 작품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인천 부평구 신트리공원 내에 있는 박영근 시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본심 심사위원은 이설야 시인, 오창은 문학평론가, 박일환 시인이 맡았다.

박한 시인은 "박영근 시인의 정신이 제 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사양지심이 동시에 떠올랐다"며 "이 상을 등불 삼아 앞으로 이어질 문필의 고적함 속에 길을 잃지 않도록 더욱 분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