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한계단 앞선' 전북과 안방 대결
최다 실점 공동 1위 상대로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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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전북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과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9라운드까지 똑같이 2승4무3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자리해 있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며 인천보다 1계단 위에 있다.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강원FC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 완패를 당했던 인천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1명이 퇴장당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겼다. 수적 우위의 인천이 연패를 당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던 아쉬운 경기였다.

인천은 8라운드 강원에 완패하기 전까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최소 실점 2위(8실점)에 올라 있었다. 강원전에서 4실점 했지만, 포항전에서 선발 출장한 수비수들인 델브리지-요니치-김연수가 실점하지 않으며 원래의 모습을 찾고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인 무고사와 제르소, 박승호를 앞세운 인천은 시즌 초반 상대 수비수들을 떨게 만들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 수비수에 막히고 있다. 9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인천은 경기당 평균 1.11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전북의 약점으로 수비가 꼽힌다.

전북은 직전 9라운드에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내주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씩을 기록하며 무려 9골을 넣으면서 막강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이지만,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가 없을 정도로 뒷문이 헐겁다. 전북은 9라운드까지 15실점으로 강원과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공격 또한 세밀함을 가다듬어야 한다. 홈팬들 앞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한편, 인천은 '근로자의 날'에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특별한 이벤트들을 개최한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대요트 승선권을 제공하며, 인천 소재 기업 근로자는 3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펼치는 '미리 어린이날' 및 '미리 어버이날'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도 증정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