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가 주택용 소화설비 지원 대상 가구에 소화기 등을 전달한 후 촬영하고 있다./군포소방서 제공
군포소방서가 주택용 소화설비 지원 대상 가구에 소화기 등을 전달한 후 촬영하고 있다./군포소방서 제공

A씨의 어머니는 군포시 소재 노후 빌라에 거주한다. 지난해 말 A씨는 해당 집에 찾아갔다가 건물에 화재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 혹여나 화재가 발생해도 연로한 어머니가 알지 못해 대피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 것이다. 그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2월 ‘주택용 소방시설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것을 알게 돼 사연을 보냈다.

A씨 어머니의 집은 이벤트에 당첨돼 소화기 등 주택용 소화설비 지원 대상이 됐다. 이 주택을 포함해 군포지역 내 선정된 가구는 모두 7곳. 군포소방서(서장·이치복) 소방관들은 A씨 부모의 집을 비롯한 7가구를 직접 방문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분말 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용구를 비치했다. 그러면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A씨는 “고령인 어머니에게 안전을 선물하고 싶었다. 선정돼서 정말 기쁘다. 설치까지 직접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치복 군포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이 필요한 가구에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해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