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1일 성남시청에서 ‘위례삼동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요청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가진 뒤 건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5.1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신상진 성남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1일 성남시청에서 ‘위례삼동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요청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가진 뒤 건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5.1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위례신사선 연장 광역철도

양 도시 공동추진 ‘예타조사’ 진행

‘교통 혼잡 매우 심각한 상황’

기재부 전달 공동건의문 서명식

신상진 성남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1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과 관련,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하고 나섰다.

신상진·방세환 시장은 이날 오후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위례삼동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요청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양 시장은 다음달 중 기획재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계를 맞대고 있는 성남·광주시는 교통 문제로 홍역을 않고 있다. 광주에서 서울로 가거나 성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두 도시를 잇는 도로들이 정체 현상을 빚은 지 오래다.

성남·광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철도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위례~삼동선’과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판교 오포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판교 오포선’은 지난 3월 경기도가 발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돼 첫 걸음마를 뗀 상태다.

반면 ‘위례~삼동선’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지난 2월부터 1년 예정의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남·광주시는 앞서 용역비(3억원)를 공동 부담해 1년여 간 ‘현행화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신상진·방세환시장이 공동건의문까지 채택해가며 ‘위례~삼동선’을 호소하고 나선 배경이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신사선의 위례 종점인 위례중앙역에서 성남 원도심과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 경강선 삼동역까지 10.6㎞를 연장하는 광역철도다. 성남 구간은 8.7㎞, 광주 구간은 1.9㎞이며 총사업비는 8천845억원 규모로 이 중 70%는 국비로 충당된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경인일보DB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경인일보DB

성남·광주시는 위례~삼동선이 건설되면 도로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남 원도심(수정구·중원구)과 광주시 및 서울시 간 이동이 훨씬 편리해지는 등 지역 교통복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방세환 시장은 이날 “140만 성남·광주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위례삼동선은 꼭 건설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상진 시장은 서명식에서 “양 도시가 공동보조를 통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례 삼동선이 빠른 시일 내에 개통돼 양 도시 시민들에게 좋은 교통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세환 시장은 “양 도시는 철도 도로 등 상생해서 가야할 부분이 많다. 오늘 공동건의문을 통해 위례 삼동선 건설에 속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