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영입 강채림 '벌써 6골' 득점 1위 달려
수원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천과 'DEVELON WK리그 2024'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승점 15(4승3무1패)로 3위다. 화천 역시 승점이 15(4승3무1패)인데 골득실차(+6)까지 수원과 똑같다. 지난 3월21일 열린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화천이 수원을 1-0으로 꺾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수원이 3위가 됐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강채림이 2골을 넣으며 세종스포츠토토를 2-0으로 완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채림은 올해 수원의 최고 영입으로 평가될 만하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다. 이 기세라면 강채림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원의 공격을 이끄는 강채림이 화천과의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현재까지 수원에게 유일한 패배를 선사한 화천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 3월에 치른 리그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던 화천은 지난달 12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현대제철에 2-4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2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리그 8경기에서 12골을 넣었고 6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 현대제철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올해 WK리그 우승을 노리는 수원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24시즌 WK리그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승점 12(3승3무2패)로 리그 4위인 경주 한수원이 호시탐탐 수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고 승점 18(5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인천은 수원과의 격차를 벌리려 한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선수들도 리그에서 유일한 패배를 화천에 당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며 "꼭 승리해서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박 감독은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강채림에 대해 "지금 폼이 많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골 찬스에 강한 선수라서 연속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