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인식 속 관심 많았지만 '0건'
원점서 다시 시작… 郡 재공고 논의


양평군이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 공모에 다수의 마을이 선진지 견학 및 마을 주민설명회 개최 등 관심을 가졌으나 결국 신청마을 없이 마감됐다. 이에 장사시설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재공고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1일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 실시 결과 신청마을이 없어 재공고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실시(1월11일자 11면 보도=양평 종합장사시설 건립… '이번엔 이룬다')했다.

후보지 모집이 시작되자 다수의 마을들은 유치 희망 마을 주민에게 제공하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우수 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신청했다. 특히 설명회·벤치마킹 때마다 마을별로 30~70명의 주민이 참석해 마을회관 등에서 설명을 듣고 화성함백산 추모공원, 서울추모공원 등을 시찰했다.

이외에도 지난 1월 군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군에 화장시설이 필요(89.6% 찬성)하며, 주민들이 거주지역에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62.8% 찬성)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사업추진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음에 따라 종합장사시설 추진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은 향후 추진사항에 대해선 2일 개최되는 군공설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150억원(유치지역 60억원, 주변지역 60억원, 해당 읍·면 30억원)의 인센티브 기금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장사시설 건립 주변지역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유치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을 계획했다. 또한 사업비와 운영비 등 예산절감을 위해 과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