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유공자회 파주지회는 2일 파주 문산 통일공원 내 육군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파주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유족 및 생존대원의 추념) 2024.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특수임무유공자회 파주지회는 2일 파주 문산 통일공원 내 육군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파주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유족 및 생존대원의 추념) 2024.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김용덕) 파주시지회는 2일 오전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내 육군 첩보부대 제1지대 전공비에서 ‘특수임무 파주1지대 전공비’ 추념식을 가졌다.

추념식에는 특수임무 제1지대 대원 유족 및 생존 회원, 대한민국특수유공자회 김선광 부회장과 김연배 이사, 국군정보사 고위관계자, 이환용 경기지부장, 한영봉 파주시지회장 및 경기도지부 소속 28개 시·군 지회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도·시의원,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 유관기관 단체장 및 파주시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수임무 제1지대는 1951년 2월 대구에서 육군 첩보부대로 창설돼 같은 해 3월 서울 탈환으로 충청도를 거쳐 4월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에 주둔하면서 보병 제1사단의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필요한 첩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중공군 제63·64군 참전정보를 최초 입수 보고해 연합군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 했고, 인민군 제4사단 사령부를 기습, 포로 40여 명과 다수의 군수물자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파주 문산 통일공원 내 제1지대 전공비에서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며 추념하고 있다. 2024.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소속 회원들이 2일 오전 파주 문산 통일공원 내 제1지대 전공비에서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며 추념하고 있다. 2024.5.2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특수임무 제1지대 전공비는 6·25 한국전쟁 중 서부지역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백홍구 소위와 130여 명의 부상자, 행방불명 등 총 260여 명 대원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기리고 전사자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한영봉 지회장은 추념사에서 “파주는 73년 전 6·25전쟁의 치열한 격전장이자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이라며 “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 회장은 이어 “파주는 탄현면 성동리에서 14명, 대동리에서 11명, 오금리에서 2명 등 총 27명의 소년 공작원들이 적진으로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던 중 평양 쑥섬에서 11명이 전사하는 등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목숨을 바친 애국 도시”라며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젊은 청춘을 불사른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위대한 가치이기에 고귀한 희생에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