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개통 예정 A·C노선 확보
동서축 '포승~평택 철도'도 신설
"경기남부 교통허브로 자리매김"
도로가 뚫리면 집값이 들썩인다. 특히 철도는 사업계획,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부동산의 금전적 가치가 늘어난다. 그만큼 지역발전에 있어 철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주거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평택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대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 인프라 확보에 공을 기울여왔고 최근 몇 년 사이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중 평택에서 가장 핫한 철도사업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25일 파주~화성을 잇는 GTX-A노선을 평택까지, 양주~수원간 계획됐던 GTX-C노선은 평택을 거쳐 충남 아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GTX-A·C노선 확보로 시는 3천700억여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제역세권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등과 연계, GTX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택 GTX는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며 2016년 결정된 KTX 수원발 열차, 평택 지제역 정차가 내년 6월 개통되면 평택은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된다.
또 서울로 진입하는 KTX 노선도 안중역(가칭)을 지나갈 예정이다. 해당 노선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개통 후에는 평택 안중, 포승 등 평택항을 품고 있는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평택지역의 동서축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도 신설된다. 현재 평택 동부와 서부는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 및 물류 차량 증가로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안중역~평택역을 잇는 일부 구간은 올해 10월 서해선과 함께 개통된다. 이럴 경우 평택~안중역 간 이동시간이 14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포승~평택 철도는 향후 강원도까지 연결된다.
평택역에서 이천 부발로 향하는 '평택부발선'도 마련되고 이천 부발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평택에서 강릉까지 소요시간이 현재의 절반인 약 1시간20분으로 줄어들어 여객 및 물류 수송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부발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시는 철도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새로운 역사 조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에 맞춰 평택역은 완전히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평택지제역도 미래형 환승센터로 새롭게 조성된다.
정장선 시장은 "현재 평택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반도체·수소 등 미래산업 등의 영향으로 도시는 팽창해 나가고 있어 철도 인프라 확보는 필수다. GTX, KTX 등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철도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평택을 명실상부한 경기 남부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GTX·KTX '평택' 품안에… 기적 울리는 '철도 르네상스'
입력 2024-05-06 18:56
수정 2024-05-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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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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