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훈련 대신 꾸준한 기록 유지
"기록을 단축한다기보다는 무사히 완주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해서인지 맑은 날씨에 1등을 해서 기분이 더 좋네요."
화성 효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를 1위로 들어온 류승화(46·사진)씨는 제법 여유롭게 숨을 골랐다. 그는 화성 효마라톤에 참여하지 않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우승하며 이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시간23분3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도착한 그는 "몇 년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강도 높은 훈련 대신 매일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록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우승자에 줄곧 이름을 올린 류씨는 훈련 방법에 대해 "조깅 위주로 운동하고, 한번에 10㎞ 이상씩 일주일에 5회 정도 마라톤을 한다"며 "특별하게 목표로 세운 기록이 없는 게 오히려 즐겁게 달릴 방법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마라톤 시즌이라 여러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나서 볼 계획"이라며 "매주 있는 대회에 무리하지 않고 뛰려 한다. 마라톤은 기록이 좋게 나올 때도 있고 나쁘게 나올 때도 있어 큰 욕심 없이 무사히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취재팀
※취재팀 = 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 김형욱·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