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건강 많이 회복"… 임춘애 "가족과 질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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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애(54·왼쪽)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지원협력관과 전 마라토너 이봉주(53) 씨. 2024.5.4 /취재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효마라톤대회 개회식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은 바로 임춘애(54)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지원협력관과 전 마라토너 이봉주(53)씨다. 2명의 육상 '레전드'는 화성시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화성 효 마라톤대회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방문했다.

임씨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800m, 1천500m, 3천m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고,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과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씨는 대한민국 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임씨는 "요즘 '효'라는 것이 많이 잊혀 가는데 가족끼리 이렇게 '효'를 생각하면서 같이 뛸 수 있는 것이 효 마라톤의 매력일 것"이라며 "'효'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몸이 좋지 않아 많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씨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그는 "사람들이 응원해 줘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화성 효 마라톤대회는 가족과 같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마라톤 대회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 = 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 김형욱·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