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체험장·버블쇼 공연에 경품행사도
효행자 시상·펜싱 김준호 가족 '홍보대사'
전국 달림이들의 가족축제 제25회 화성효마라톤대회가 지난 4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1만2천여명의 가족 및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100만 화성특례시 기원'과 함께 전국 유일의 가족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효마라톤대회에는 삼대는 물론 연인, 동호회 등 가족들이 모처럼 한데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초여름 날씨 속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효의 도시를 누빈 어린이들은 경기장에 마련된 슛돌이와 퀴즈 등을 체험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어르신들은 체력측정, 운동처방 등 건강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또 가족들은 마라톤 후 주경기장 잔디밭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모처럼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느꼈다.
이날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21.0975㎞)와 남녀 10㎞코스, 5㎞(커플런·가족런) 등에서 치러졌다.
종합경기타운을 출발해 화성소방서~제암삼거리~풍무대교를 돌아 종합경기타운으로 들어오는 남녀 하프코스에선 김용범씨와 류승화씨가 각각 넷타임 1시간15분07초와 1시간23분31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녀 10㎞코스에선 김회묵씨와 황순옥씨가 각각 32분05초와 38분53초로 우승했다.
남녀 하프코스와 10㎞코스 1~6위까지는 시상금이 차등 지급됐으며, 5㎞ 완주자들은 수향미(쌀)를 받았다.
효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효행자 시상과 콘서트도 성대히 열렸다. 올해 효행자는 고령과 치매 등에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신 홍사규(서신면)·이길자(진안동)·박우영(봉담읍)·백순옥(매송면)·안금화(장안면)씨가 나란히 수상했다.
효콘서트에선 MC수혁의 버블쇼 공연과 위아어워스의 댄스 공연에 이어 초청가수 성은·서영은이 잇따라 히트곡을 불러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대회 경품으로 무선청소기, 애플워치, 아이패드, 삼성TV, 노트북 등이 지급됐고, 기아자동차 모닝도 운전자를 찾았다.
앞서 치러진 개회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경희 시의회 의장, 송옥주·권칠승 국회의원, 이준석 국회의원 당선인,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도의원·시의원, 한국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임춘애씨 등도 참여해 달림이들과 함께했다.
또 배우 원기준·김규리씨와 화성시 펜싱부 소속 김준호 선수 가족은 화성효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정 시장은 대회사에서 "화성효마라톤대회는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국 유일의 가족 마라톤대회"라면서 "오늘 하루 화성에서 따뜻한 가족애도 느끼고 건강도 챙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대회사에서 "효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커플이 함께 참여하고 정을 나누는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화성시와 경인일보는 앞으로도 더 좋은 효마라톤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화성시체육회와 경인일보, 화성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했으며, 화성시·화성서부경찰서·화성도시공사·화성시자원봉사센터가 후원했다.
/취재팀
※취재팀 = 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 김형욱·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