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필독고전' 교양개설 등
전공 외 사회적 지식 습득 도움
성인학습자 신입생 유치도 목표

"세계를 움직인 위대한 101권의 고전을 통해 융합통찰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 아시아 최고의 국제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강동대학교 제12대 서석해 총장의 포부다.
서 총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은 해외유학생 유치 및 성인학습자 중심의 평생교육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취임 후 가장 먼저 학생들이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추도록 101가지 필독고전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 스스로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1가지 필독고전은 인류 발전의 역사를 다룬 인문고전과 과학, 철학, 역사, 문화 등의 고전도서를 말한다. 성서와 코란을 비롯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레논의 '제국주의론',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광수의 '사랑' 등 인류의 발자취와 함께 한 모든 분야의 고전도서들이다.
서 총장은 자신의 젊은 시절, 하버드대학이 1909년 127권의 '그레이트 북스(Great Books)'를 선정해 세계를 움직이는 인재를 양성한 것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도서를 포함한 총 101가지의 필독고전을 완성했다.
그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을 읽은 후 깨달음을 얻어야만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융합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지난해 4월1일 취임 후 아직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그는 "관행적인 강동대의 모든 시스템을 개선, 전 교직원이 능동적으로 학교 발전에 참여하도록 하는 구조개혁에 성공한 후 취임식을 갖겠다"고 말한다.

서 총장 취임 후 강동대는 강원관광대 폐교에 따른 특별편입학을 추진해 306명의 특별편입생을 입학시키는 등 대학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서 총장은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93.5%를 달성하고 학사편입학, 일반편입학, 특별편입학 등 2024학년도 신·편입생으로 총 1천706명을 입학시키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간호학과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고 최근에는 2025학년도 간호학과 입학정원 50명 증원을 이뤄냄으로써 4년제 학사과정의 간호학과를 간호학부로 승격시켜 강동대의 대표학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방대학의 학생 유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 총장은 "2025학년도 입시는 학령기 학생유치에 주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특성화된 20여 개 학과를 대상으로 대졸자, 만학도, 창업특기생 등의 정원내외 성인학습자를 발굴, 타 대학보다 앞서가는 성공적인 신입생을 유치하겠다"고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서 총장은 끝으로 "해외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과 몽골 등 현지에 유학생 입학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원생을 연 500~1천명 이상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해 강동대가 아시아 최고의 국제적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