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협약 1억5천만원 지원
서가 전체 원목으로 10월 문열어


김병수 시장 협약
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김은덕(왼쪽) KB국민은행 강서지역그룹대표·김수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와 'KB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7 /김포시 제공

김포에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만화도서관이 조성된다. 가독성이 뛰어난 만화책을 수천 권 비치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독서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7일 김은덕 KB국민은행 강서지역그룹대표, 김수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와 'KB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KB국민은행이 독서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에 따라 KB는 김포만화도서관 조성사업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서가 구입 및 조성공사, 김포시는 도서관 운영을 맡는다.

김포만화도서관은 아동·청소년·성인 등 세대를 망라한 만화도서 5천여권과 일반도서 2천여권을 갖추게 된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소재 민원콜센터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측에서 서가 전체를 원목 소재로 제작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는 시민 특성에 맞춘 다양한 책읽기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플랫폼을 종이책에 한정 짓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사람·도서관·지역사회 등 독서공동체가 깊이 있는 문화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하는 정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병수 시장은 "독서법 중 하나인 슬로우리딩을 하려면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책에 따라,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도서관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