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행차 재현·K-한복 패션쇼·어린이 퀴즈 등 프로그램 다양


양주시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란 주제로 열린다.

축제 전날 10일 오후 6시30분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는 진법 퍼포먼스와 난타 공연 등 다양한 전야제 행사가 진행된다.

태조 이성계의 행차를 알리고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본격적인 축제 기간(11~12일)에는 회암사지 유적 일원에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는 특색 있는 공연과 체험, 먹거리, 부대행사 등이 열려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하게 된다.

11일에는 왕실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양주목사 환영마당, 미디어아트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250여 명이 함께하는 태조 이성계 회암사 행차가 재현된다.

축제기간에 K-한복 패션쇼, 무형유산 공연, 어린이 퀴즈 프로그램 '청동금탁을 울려라', 양주시립예술단 '왕실 힐링 콘서트', 회암사지와 조선시대를 주제로 한 고고학·저잣거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회암사지는 2022년 7월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하던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양주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