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FIFA월드컵 수원경기 홍보대사인 '헤딩왕' 허남진(34)씨가 헤딩 오래하기 세계기록을 7시간30분59초로 늘렸다.
허남진씨는 월드컵 D-100일을 맞은 20일 수원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가진 헤딩 오래하기 세계기록 도전에서 자신이 2000년 6월 수립했던 종전 기록(7시간24분54초)을 6분05초 경신한 7시간30분59초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90년 7시간3분33초 동안 헤딩을 해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된 허씨는 94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7시간14분08초로 새 기록을 수립했고 이어 96년 5월과 2000년 6월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2월 수원시의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된 허씨는 그동안 수원 월드컵경기장 준공식을 비롯, 각종 월드컵관련 행사에 참석해 2002 월드컵 축구경기 유치도시인 수원을 홍보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기록 경신 소감은.
“적지않은 나이와 준비기간이 짧아 걱정을 많이 했으나 기록을 깨 너무 기쁩니다. 저를 성원해주신 수원 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 모두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기록을 기필코 경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전날 잠을 못잘 정도로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체계적인 훈련과 체력,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표선수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오늘의 기록 경신 성공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냈습니다. 온 국민이 일심동체로 월드컵 성공개최를 염원하면 한국팀 16강 진출은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