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를 확보해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매년 전국 226개 시·군·구의 선거공약 실효성과 실천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시행하는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서 및 공약이행 정보공개 평가’에서 SA(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 지난해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SA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는 44.5%의 공약이행 완료율에 따른 공약 실천 의지와 주민소통 등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평가는 ▲공약이행완료 ▲2023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Pass/Fail) 등 5개 항목에서 세부지표를 평가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제·교통·보육 및 교육 등 10대 분야에서 98개, 원미·소사·오정권역 3개 생활권별 57개 등 총 155개 공약을 추진해 왔다. 이 중 서해선(대곡-소사) 완공 및 부천 구간 우선 개통, 광역동 폐지·일반동 전환, 웹툰융합센터 건립 등 17개의 굵직한 사업들을 발 빠르게 종료하며 시의 발전과 변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들 공약 중 52개는 이미 완료했지만, 추가 목표를 세우고 계속 추진 중에 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부천페이 활성화를 비롯해 스마트경로당 활성화, 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공공기관 개방, 임산부 병원 이용 시 콜택시 지원, 365일 시간제 보육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사업이 대다수다. 나머지 86개 공약도 순항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의 핵심 가치인 시민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약 이행 후 계속사업 중 시민들이 시정을 직접 평가하는 시민평가제와 시민소통 열린 시장실 운영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공약 추진상황과 사업 방향 조정을 위한 시민평가단 구성 및 운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판단하고, 외적·정책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조정이 필요할 경우 결정권을 행사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친 토론에서는 20개의 조정안이 선정됐고, 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약 이행에 더욱 추진력을 얻었다.

아울러 시는 공약 이행사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해 정보 접근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약실천계획·연차별목표·재정투자계획 및 공약가계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세부 추진현황과 평가, 조정내용 등도 함께 노출해 시민이 언제든지 이를 살피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시는 정기적으로 공약사업 점검과 공약사항 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약이행 시민평가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과 약속한 민선8기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천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2024년 3년 연속 공약 평가 최우수(SA) 기초단체장으로 선정된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 제공
2022~2024년 3년 연속 공약 평가 최우수(SA) 기초단체장으로 선정된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