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범죄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장안문지구대 박성민 경사를 ‘아너박스(Honor Box)’ 1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원중부서 제공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범죄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장안문지구대 박성민 경사를 ‘아너박스(Honor Box)’ 1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원중부서 제공

‘당신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범죄 현장에서 불의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장안문지구대 박성민 경사에게 ‘아너박스(Honor Box)’를 전달했다. 이날은 박 경사가 50여 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출근한 첫날이었다.

아너박스는 경찰청이 2월 도입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훼손된 피복이나 장비를 무상 보급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무 중 피복이나 장비가 훼손되면 개인 희망 품목 포인트(24만~48만 원)로 재구매해 다른 필요 품목을 구매하지 못했다.

박 경사는 지난 3월 19일 오후 10시 10분께 “정신이상자가 가스밸브를 훼손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초동 조치 과정에서 피의자에 의해 코뼈가 골절되고 착용한 근무복 점퍼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중부서는 박 경사를 아너박스 1호 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박영대 서장과 이장규 경무과장, 최영민 범죄예방대응과장, 이호용 경찰발전협회장이 장안문지구대를 직접 방문, 박 경사를 격려했다.

박영대 서장은 “피해 경찰관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주는 ‘아너박스’ 무상 지원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