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정확성과 정보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최첨단 전자지도를 올해 안에 완성,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8억원이 투입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국토지리정보원 주관으로 지난 3월 시작돼 늦어도 올해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3차원 공간정보를 전산화한 고정밀 전자지도는 기존의 5천분의 1 축척 지도보다 5배가량 정확하다. 6~9배 많은 정보도 담을 수 있어 도로·건물·하천은 물론 맨홀·가로등·전신주·신호등·횡단보도까지 표시할 수 있다.
전자지도는 항공기나 헬기 등에 장착한 최신 라이다(LiDAR)로 빛을 발사,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특정 지점의 거리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전자지도는 교통과 안전,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동된다. 또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교통 등과 연계해 재난 예방과 교통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 경관 개선과 노후계획도시 재개발 등에 필요한 3차원 시뮬레이션에 고정밀 전자지도를 활용한다면 시민 생활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