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인천 대한항공이 3.57%의 확률에도 1순위 선발의 행운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희박한 확률에도 가장 먼저 지명하는 운이 따라 다음 시즌 우승 도전에도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대한항공의 구슬은 5개, 2위 안산 OK금융그룹 10개 등 7개 구단의 140개 구슬 중 가장 희박한 확률의 대한항공이 1순위를 뽑는 이변이 벌어졌다.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대한항공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시즌 요스바니는 대전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득점(경기 평균 29.7점)과 서브에이스(세트당 0.55개) 1위, 공격성공률 7위(50.9%)에 올랐다.

3순위의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전날 기존의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했으며, 4순위의 수원 한국전력은 신규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영입했다.

이밖에 가장 낮은 7순위의 OK금융그룹은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영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