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초평지구·3기신도시 등 확정
市, 확장공사 진행 등 노력 역부족
광역교통개선대책 반드시 포함을
초평지구, 의왕·군포·안산 등 택지개발(5월8일자 8면 보도=신혼희망타운 입주민 "출퇴근 교통난 불보듯") 등이 잇따르면서 이와 맞물린 군포지역 기존 도로의 혼잡문제로 군포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시 등에 따르면 번영로는 군포지역 경계가 위치한 부곡동에서 금정나들목까지 약 6.2㎞ 구간으로 화물터미널, 군포소방서, 산본역 등 지역의 핵심 거점이 모두 지나는 주요 도로다. 군포IC, 동군포IC, 남군포IC 등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국도 47호선 등과도 연계돼 통행차량이 매우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2017년 시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서 번영로의 지체도는 가장 나쁜 F등급으로 나타났다.
부곡지구, 송정지구 등 지역 내 소규모 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교통량은 느는 가운데 시와 맞닿은 의왕 초평지구의 개발이 2016년 결정되고 2021년엔 의왕·군포·안산 경계 지역에 4만1천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조성이 확정되면서 번영로를 바라보는 시의 근심은 더욱 커졌다.
신도시 주민들 중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한 번영로를 통행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도 정체가 심한데 그만큼의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시 차원에서도 혼잡도가 심한 지점의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시는 출·퇴근시간대에 차량 정체가 극심한 도장터널부터 군포시보건소사거리까지 0.7㎞ 구간을 개선하는 한편 우회전 차로 1개를 확장하는 공사를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번영로 관련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도로를 확장하거나 일부 구간의 입체화가 이뤄져야만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의왕·군포·안산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할 때 번영로 개선 문제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LH 등도 두루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는 예전 그대로인데 도시가 계속 팽창하고 인근 지역까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번영로는 이미 포화 상태인데 향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라며 "택지 개발에 있어 연접한 기존 도시와의 연계 문제도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문제다. 개선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 번영로 주변 개발에 '교통난 가속' 고민 깊다
입력 2024-05-12 19:09
수정 2024-05-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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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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