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릉리 출생… 독립운동가
평택시, 문체부 타당성 '적정'
기본구상 완료 260점 자료확보
'평택이 낳은 독립 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의 나라 사랑을 기린다'.
평택시에서 추진 중인 '안재홍기념관' 건립 사업이 순항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9일 기념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해 '적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건립 추진 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건립·운영계획 등의 적절성을 평가받는 제도다.
두릉리 출생의 민세 안재홍 선생(1891~1965)은 신간회,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총 9차례, 7년3개월의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1월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위해 사전평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본 평가 등 3차례의 심사를 통해 건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안재홍 역사공원 내부에 건립될 안재홍기념관은 대지 면적 7천500㎡, 연면적 1천800㎡ 규모의 지상 2층으로 계획됐다.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강당, 교육실 등 전시와 교육, 관람 편의를 고려한 건축 기본 구상을 완료했고 260여 점의 소장자료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안재홍 기념관은 제2종 박물관으로 추진 중이므로 건립 시 가장 어려운 과제 하나를 해결한 셈"이라며 "재정투자심사 등 몇 가지 행정절차가 더 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재홍 기념관의 건립 필요성이 전문가를 통해 인정받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큰 산 넘은 안재홍기념관 설립
입력 2024-05-12 19:09
수정 2024-05-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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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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