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뚝심으로 주민과 소통… 해묵은 지역문제 풀어 나가
10여년 설득끝 '야탑역 건널목'
골목형상점가도 주차지원 개정
성남사랑상품권 할인폭 확대도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연화(63) 의원은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인 60살이 넘어 첫 시의원이 되면서 정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열정을 발휘하며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야탑 1, 2, 3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뭔가 더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또 외식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상인들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에 좀 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시의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다가 야탑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위원장 3년을 포함해 총 19년간 활동했다. 또 선출직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분당지부장을 올해 8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 만들어진 '야탑역 횡단보도'는 정 의원의 열정과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당시 야탑역 일대에는 지하도만 있어 지상에서 길을 건너려면 멀리 우회해야 했다. 특히 밤 12시가 되면 지하도가 문을 닫으면서 무단횡단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정 의원은 최형규 전 야탑지구대장 및 지역민들과 10여 년간 관계기관을 설득한 끝에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어냈다.
이런 정 의원의 성품은 의정활동에서도 고스란히 발휘되고 있다. 당초 시는 전통시장 및 공설시장에만 무료주차 지원을 해왔다. 정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성남사랑상품권을 6% 이내 할인에서 10% 이내로 폭을 넓혔고, 명절에는 15%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음식물폐기물 감량기기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성남사랑상품권의 경우 정책 간담회, 시민 1천5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설득했다. 또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청원경찰들과 관련해서는 6개월여 간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없다면 모두 불가능했을 일들이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지역 사회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 야당 의원으로서 예산 편성 및 효율적 운영을 감시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아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