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체력 고갈 절묘한 교체투입 활약
최다 공격포인트 1위 탈환 '시간 문제'


짜릿한 역전승…이승우, K리그1 공격포인트 경쟁 박차
수원FC 이승우가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5.1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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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승우의 공격력이 매섭다.

이승우는 지난 12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승우가 풀타임 출전이 아닌 후반에 교체 투입돼 만회골과 동점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1분과 35분 연달아 골맛을 본 뒤 후반 39분 역전골 상황에서도 관여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해 정재희(7골 1도움·포항), 이상헌(8골·강원)과 함께 최다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포인트 부문 1위는 울산 HD에서 뛴 이동경(7골 5도움·공격포인트 12개)이다. 이동경은 지난달 말 군에 입대해 추후 김천 상무에 합류할 때까지 출전 시간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승우의 1위 탈환은 시간 문제다. 이승우는 최근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쓸어 담을 정도로 상승세에 있다.

특히 김은중 감독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승우는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투입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출전 시간 대비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따지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게다가 올 시즌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어 전문가들은 그를 두고 '후반에 더 잘한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수원FC는 이승우의 활약으로 승점 18(5승3무4패)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마크 중이다. 수원FC는 오는 19일 포항 스틸러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