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중위권 추락 오원석 분발 '절실'
최정, 역대 3번째·우타자 첫 '4천루타'
SSG 중위권 추락 오원석 분발 '절실'

SSG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6-6으로 맞선 8회초에 나온 최정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선두 KIA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칠 수 있었다. 주중 LG트윈스와 원정 3연전에서의 열세(1승2패)를 만회한 SSG는 22승19패1무로 6위에 자리했다. 중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1위와 3.5경기에 불과하다.
SSG는 1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동 2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벌인 후 공동 8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최근 선발진의 안정감과 함께 팀 타선도 힘을 내면서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삼성은 NC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SG와 삼성은 14일 선발투수로 오원석과 원태인을 각각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국내 투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승(5승)과 평균자책점(1.55)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에 맞설 오원석은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5.63이다. 마이클 더거의 퇴출과 박종훈이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오원석의 분발이 필요하다. 더거를 대신한 드류 앤더슨이 지난 10일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오원석의 부활은 SSG 선발 마운드의 열쇠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14일부터 최하위 롯데와 3연전을 치른 후 17일부터 4위 LG와 3연전을 차례로 갖는다.
첫째 주 4승1패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던 kt는 둘째 주 2승3패로 저조했다. 홈에서 NC 다이노스 상대로 2연승을 올렸지만,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발목이 잡혔다.
13일 현재 17승24패1무로 7위인 kt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kt는 선발과 불펜 모두 부상자가 나오면서 시름을 앓고 있다. 토종 선발 에이스 고영표는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핵심 불펜 이상동은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더군다나 지난 12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벤자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 1군 엔트리에선 빠진 상황이다.
반면 타선은 분위기가 좋다. kt의 팀 타율은 0.283로 리그 4위다. 최근 1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로하스는 높은 출루율(0.402)을 보이고 있으며, 뒤를 받치는 타선도 막강하다. 강백호는 홈런 12개로 리그 공동 선두다. 문상철도 타율 0.343과 홈런 8개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kt와 롯데는 14일 경기 선발 투수로 엄상백과 반즈를 각각 예고했다.
/김영준·김동한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