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구단 표방 '서포터스가 원동력'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양평FC가 끈끈하고 힘 있는 축구로 대전코레일FC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양평FC는 지난 12일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코레일FC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양평FC는 승점 10(3승1무5패)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를 마크했다.
양평FC는 이날 전반 42분 김민서가 상대 뒷공간을 허물고 올린 패스를 유청인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패를 갈랐다. 양평FC는 홈에서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평FC 승리는 군민으로 구성된 서포터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양평은 인구 12만명 남짓의 작은 지역이지만, 시즌 초 출범식때 500명이 넘는 주민이 몰리며 응원하는 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양평FC는 지난 3년간 양평 다문화가정을 홈경기 때마다 초대해 응원도구·간식 등을 제공하며 지역밀착형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도 초청받은 지역 다자녀가정과 서포터스는 중계화면에 목소리가 들리도록 홈팀을 응원했고, 강팀을 맞아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최종열 양평FC 단장은 "지역구단의 중요한 존재 이유 중 하나는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양평을 응원하며 애향심을 키울 수 있는 양평FC 홈구장을 만들겠다. 방문해 주시는 모든 서포터스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