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난달 기준 110만7222명 집계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효과

용인시 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7개월이나 빨리 110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지난달 기준 총인구가 110만7천222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례시'의 인구 인정 기준에 따라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109만8천768명에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8천454명을 합친 숫자다.

용인 인구는 2020년 6월 109만1천25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9만명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4년여 간 109만명대에서 정체된 상태였다.

시는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 계획을 고려해 올해 11월께 인구가 1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7개월 이른 지난달 이미 11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증가세는 특히 처인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용인 내 입주 예정 공동주택 단지는 8월 2천703세대, 12월 4천7세대 등으로 인구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 시작과 반도체 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유입 등으로 인구가 예상보다 빨리 110만명을 넘었다"며 "향후 첨단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관내 인구는 150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