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관리·지역 상생… 가교역할 최선 다할것"


성수기·축제때 이용 급증 '편의 확보'
내달 화장실 증축·주차장 정비 추진
범죄예방·역사 도로개선 협업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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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열 가평역장은 "철도 이용객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5.1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과 코레일의 유기적이고 원만한 창구 역할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30여 년 만에 고향 철도역의 총괄관리자로 부임한 정성열(56) 가평역장은 "얼마 남지 않은 직장생활, 고향인 가평역장에 부임하게 돼 더없는 영광"이라며 "철도 이용객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9년 개설된 가평 철도는 서울과 강원 춘천을 잇는 경춘선으로 명명됐다.

당초 단선으로 개설된 경춘선은 2010년 12월 복선전철화로 재탄생하며 일부 구간의 노선변경으로 가평역, 청평역 등은 구역사 시대를 마감하고 현 위치에 자리잡았고, 열차도 디젤열차에서 전동열차, 준고속좌석 급행열차로 교체됐다.

가평역에는 전동열차 평일 103회, 휴일 84회가 통과하며 준고속좌석 급행열차 ITX-청춘 열차는 평일 36회, 휴일 52회 운행된다.

또 일일 평균 이용객은 지난 1분기 현재 3천여 명인데, 행락철, 성수기에는 2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지역 축제 등과 맞물릴 경우 역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가평역은 이용객 편익을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섰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화장실 증축, 전기실 신축 공사와 고객 주차장 정비사업이 그 중심이다.

앞서 가평군과의 협업을 통해 가평·청평역사 내 폐자전거 정리, 청평역 광장블록 파손 개·보수, 역사 내 대형화분 비치, 관내 역사 제세동기 설치, 가평역 화장실 리모델링 등 주민, 열차 이용객의 편익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을 추진, 지역사회와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환경 개선 등을 위해 가평군 등과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사업, 가평역 진입도로(터널)·역 환경개선사업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상천·춘천 굴봉산역의 열차운행, 여객 및 화물취급, 안전관리, 영업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정 역장은 이처럼 자치단체와의 가교역할을 마다치 않는 '고향지킴이 역장' 역할을 자처하며 '안전철도 관리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칭찬이 자자하다.

정 역장은 "철도이용객, 주민 등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앞으로 가평의 교통관문인 가평역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역 총괄관리자 및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설 및 철도교통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