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밀려… 득점력 강화·공격루트 다변화 필요
수원FC는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18(5승3무4패)로 리그 4위인 수원FC는 상위권에 안착해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번 라운드 승리를 챙겨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현재 6승4무2패로 리그 3위인 김천상무 FC(22점)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하지만 7승4무1패(승점 25점)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포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포항은 현재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 울산 HD FC에 패배한 후 무패 DNA를 장착한 셈이다.
이 같은 포항의 저력은 수문장 황인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비진에서 나온다. 황인재는 이번 리그 개막 후 지금까지 12경기 모두 출전해 최다 클린시트(5경기), 최고 선방률(78%)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센터백 이동희-전민광이 후방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어 현재 리그 팀 최소 실점(9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포항의 빗장 수비를 상대해야 하는 수원FC의 공격은 다소 약한 편이다. 리그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수원FC는 단 14골만을 넣었다. 팀 득점 순위도 하위권인 9위에 그치는 상황이다.
14골 중에서도 후반 '조커'로 기용되는 이승우(6골)의 비중이 상당하다. 최근 3경기 동안 나왔던 4골 중에서도 이승우가 3골을 넣었다. 다시 말해 이승우를 제외하면 기대할 만한 공격수가 없는 셈이다. 수원FC의 득점력 강화와 득점 루트 다변화가 이번 경기를 푸는 열쇠가 되겠다.
리그에서 펼쳐진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수원FC는 2승1무7패로 포항에 크게 밀린다. 지난달 포항 스틸야드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리그 2라운드에선 1-1로 비겼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