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우위 대전 원정… 무고사 득점왕 사정권
인천은 18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직전 12라운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전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전 막판 제르소의 퇴장 속에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문제가 된 '물병 투척' 사건은 경기 직후 일어났다. 서울의 승리가 확정된 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며 주먹을 내질렀고, 이에 흥분한 인천 서포터스가 물병을 내던지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5월16일자 16면 보도)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인천은 대전 원정을 떠난다. 인천은 16일 현재 승점 14(3승5무4패)로 8위에 자리했다. 침체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은 대전에게 '천적'과 같은 존재다. 올 시즌 4라운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의 첫 맞대결에서도 인천은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에도 두 팀은 3차례 맞대결에서 인천이 2승1무로 압도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한 제르소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인천 공격의 한 축이 이탈한 가운데, 인천은 무고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무고사는 가장 좋았던 2022시즌 전반기의 모습을 최근들어 되찾고 있다. 무고사는 서울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시즌 7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을 성공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 최다득점 공동 2위인 무고사와 선두의 격차는 단 1골이다. 무고사가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승점 11(2승5무5패)로 10위인 대전은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11라운드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지만, 12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음라파의 극장골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3무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기간에 김승대와 음라파, 주세종, 이준규, 안톤, 정강민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기록했다. 대전의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막아낼 인천 수비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