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물병 투척한 죄'… 홈5경기 응원석 폐쇄

연맹 상벌위, 제재금 2천만원 부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발생한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홈에서 열리는 다섯 경기에서 서포터스 응원석을 폐쇄한 채 경기할 것과 제재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인천 구단은 사태 직후 자체적으로 홈 2경기에서 응원석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응원석 폐쇄 경기가 3경기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 직후 인천 홈 팬들이 그라운드에 100여개의 물병을 던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물병에 맞는 등의 사고에 따른 징계다.

또한 프로축구연맹은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도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백종범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양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고선 승리의 포효를 하며 인천 팬들을 자극했다. 상벌위는 백종범이 '물병 투척' 원인을 일정 부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김영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