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7일 전남 목포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인천 선수단은 종합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에 인천 선수단은 63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17개 종목 중 8개 종목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금 26개, 은 25개, 동 12개 등 모두 6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인천 선수단은 금 26개, 은 24개, 동 9개 등 도합 59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5위에 오른 바 있다. 순위는 지난해 보다 하락했지만, 메달 개수는 지난 대회보다 늘면서 인천 장애학생체육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대회에서 인천 선수단은 1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수영의 이하연(인천여중·지적장애)이 여자 자유형 50m, 100m, 배영 5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역도의 주찬(동인천고·지적장애)은 남자 90kg급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또 육상 종목에서 김범관(인천남중·지적장애), 김연우(성동학교·청각장애), 주수연(은광학교·뇌병변장애)이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각각 2관왕을, 정수현(삼산고·뇌병변장애)이 여자 100m, 200m에서 2관왕을, 수영 백근토(청인학교·지적장애)와 조유단(미송중·지적장애)도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탁구 종목에서는 혼성 단체전 CLASS11(고) 결승전에서 김재민, 김현기(이상 영선고·지적장애), 강은비(인화여고·지적장애), 박현지(청인학교·지적장애)가 출전해 충남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네 선수는 남녀 개인복식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최의순(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인천 선수단 총감독은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에도 노력해준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면서 “4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 흘린 우리 꿈나무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무엇보다 부상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게 된 것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꿈나무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서 소중하고 값진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