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를 찾아드립니다.”
10년 전 암 수술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A씨. 배우자와 결별하고 자녀들과 연락도 끊긴 채 1칸짜리 반지하에 살면서 고물 등을 주워 생활했다. 소득이 많지 않다 보니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지만, 최근 지상 1층에 방 2개 화장실, 주방을 갖춘 안락한 곳을 이사를 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의 도움이다. A씨가 행정복지센터에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지원하는 LH 임대 자격 신청을 요청했고, 시 주거복지센터는 A씨의 임대 자격 신청을 돕고 시가 추진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로 정해 다양한 지원을 시작했다.
주거복지센터는 A씨가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을 찾았고, 지난 13일 이사했다. 또 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줄 드림하우스 봉사단을 연계해 낡은벽지와 장판, 싱크대를 교체해 더욱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왔다. 주거 상향 지원사업 예산으로 TV와 식기 등 살림살이도 마련해주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내집애(愛) 지원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내집애 지원단은 월 1회 가정을 방문해 주거 안정 여부를 확인하고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광명시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지원사업은 쪽방이나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비정상적인 곳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할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약 4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8가구가 신청했다.
드림하우스 봉사단 이현재 회장은 “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집수리 봉사를 한 가구가 이제 곧 100호를 넘어간다”며 “시 주거복지센터 주거 상향 대상자를 돕는 일은 매우 보람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