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 제83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2위 강원도와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했다.
지난대회에서 10년만에 2위에 올라섰던 경기도는 26일 벌어진 대회 첫날 빙상, 스키에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 전날 사전 경기로 치러진 바이애슬론 은메달을 포함해 금 10, 은 12, 동11개로 149점을 득점해 강원(121점금15 은15 동14)과 서울시(114점금13 은9 동16)를 제치고 득점순위 1위를 달렸다.
반면 중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인천광역시는 김기병이 스키 대회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500m에서 상비군 출신의 박종민(일산동고)은 38초00의 대회신기록(종전 38초46)으로 우승, 이 종목 3년연속 패권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여고부 500m의 오민지(일산동고)는 42초54로 우승, 중학시절 이종목 2연패에 이어 고교 진학후 또다시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중부 5천m에서는 김선엽(의정부중)이 7분18초1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일반부 500m 김형호(동두천시청)와 여일반부 500m 강미영(파주시)은 각각 37초86, 49초9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강미영은 경기도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또 강원도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15㎞ 클래식에서는 신두선(국순당)이 51분19초40으로 우승,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남자 일반부 스키 알파인 대회전에서 김기병(인천스키협회)은 2분46초71로 강원도 선수(2분38초40)에 아깝게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고등부 500m의 이강석(의정부고)은 38초10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남·여 초등부 500m의 기대주 김영호(사동초)와 김유림(경의초)는 각각 43초65, 43초52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