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인천 선수들이 원정 응원 온 팬들 앞에서 승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인천 선수들이 원정 응원 온 팬들 앞에서 승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인천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문지환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직전 12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 직후 팬들의 ‘물병 투척’ 사건과 함께 최근 2경기(1무1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인천 선수단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인천은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17(4승5무4패)를 만들며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전반전에서 두 팀은 모두 정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인천은 슈팅 4개, 대전은 슈팅 6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결승골이 나왔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골문 앞에서 완벽한 타이밍과 타점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대전의 골대 안 구석에 꽂혔다. 이날 첫 번째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두 팀의 공방은 매우 치열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민성준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는 대전 공격수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대전의 이창근 골키퍼 또한 인천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수차례 선방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선수들이 팀 분위기나 흐름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원정 응원 온 팬들 덕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오늘은 개개인이 아니라 팀과 팬이 하나가 되면 강해질 수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