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여자축구의 불모지인 여주시가 여성축구단을 야심차게 창단했다.
여주시와 여주시체육회(회장·채용훈), 여주시축구협회(회장·박철웅)는 지난 18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여주시 여성축구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여주시축구협회 2024년 신규사업으로 창단된 여주시 여성축구단은 축구에 관심있는 여성들로 구성된 생활체육 축구클럽으로, 현재 25명의 여성으로 구성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이날 여성축구단 창단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서광범·김규창 도의원, 채용훈 시체육회장,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서찬우 점장, 여주FC 김영기 단장 등 축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박철웅 시축구협회장은 “여주는 축구 시설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시다. 축구를 좋아하는 여주출신 여성들이 인근 이천과 용인, 양평 등에서 축구를 한다는 말을 듣고 여성축구단 창단하게 됐다”며 “비록 출발은 늦고 초라하지만, 앞으로 그라운드를 힘차게 누비며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관광·체육의 메카 여주시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축구협회장이 시장실을 찾아와 여성축구단을 창단하겠다고 제안해 해보라고 말했는데 축구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여주시를 알리고, 축구를 통해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주시를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정병관 의장은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가 인기다. 여자 축구의 불모지 여주시에서 여성축구단을 창단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 여주시 여성축구 발전을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여성축구단은 이날 창단과 함께 여주시 축구 꿈나무 U12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했으며, 오는 25일부터 6월2일까지 주말 4일간 여주시가 유치·개최하는 ‘2024 경기도지사기 어울림 축구대회’에 첫 출전한다.
한편, 여주시에 거주하면서 축구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여주시축구협회(전화 010-8834-1579)로 문의하거나 입단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