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하남시에 탄원서 전달
보호 강아지 유실 지적이 제기됐던 하남시유기동물보호소 위탁업체가 결국 계약해지 통보(5월10일자 6면 보도=하남시, 동물보호소 위탁업체와 계약해지)를 받은 가운데 하남시민들이 유기동물보호소의 시 직영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시와 시유기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등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시민 500여 명의 시 직영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최근 시에 전달했다.
시유기동물보호소는 계약 해지를 앞둔 A업체가 운영을 맡기 전까지 유기동물 입양률이 경기도 평균 35%(2022년 기준)의 두배 가까이되는 69%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A업체가 운영을 맡은 후 입양률은 34%로 절반 넘게 하락했다.
이에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A업체의 계약 해지 목소리가 높게 일었고 시는 보호 강아지 유실 및 은폐 등을 이유로 지난 1일 A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다음달인 7일 A업체와의 계약을 해지 후 새로운 위탁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또 다시 부적절한 위탁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 직영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