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구온난화, 빈곤, 아동학대, 저출산, 친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한 정책 제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이슈 탐구반’을 운영하고 있다./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제공
하남 감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구온난화, 빈곤, 아동학대, 저출산, 친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한 정책 제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이슈 탐구반’을 운영하고 있다./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제공

하남 감일고등학교가 인류공통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세계시민 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감일고등학교는 KB금융공익재단, 하남시 가족센터 및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과 연계해 2024학년도‘실천하는 세계시민 활동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감일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금융과 국제관계, 지구온난화 등 인류 공통 과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교 동아리 활동을 외부 전문가 그룹과 연계시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가운데 ‘금융경제 탐구 동아리’는 교육 커리큘럼과 강사 섭외 등 제반 운영을 KB금융 공익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역 금융전문가의 특강 과 토의·토론, 주제탐구 및 가상 트레이딩 게임을 통해 국제경제와 금융에 대한 개념 이해를 돕는다.

‘국제이슈 탐구반’은 지구온난화, 빈곤, 아동학대, 저출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이슈에 걸쳐 주제 발표와 정책 제안 활동을 실시한다. 탐구 결과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발표되며 관련 국제기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그린 스타트업’을 기획해 교내 펀딩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세계시민으로서 기본적 자질에 해당하는 다양성 이해 및 공감 능력 함양 노력도 병행된다. 하남시 가족센터 및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과 연계해 ‘존중과 공감의 다문화 체험 캠페인’, ‘인포그래픽 전시’를 진행한다.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당면과제 홍보가 주요 목표다.

감일고등학교 김형오 교장은“국경과 국적이 무의미해진 시대에 교육의 목표는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가기에 적합한 역량을 함양하는데 두어져야 마땅하다”며 “본교의 실험이 큰 변화를 이끄는 작지만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일고등학교의 세계시민 프로젝트 활동 결과는 오는 7월 자체 발표회와 11월 학교 밖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