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 때 조선군의 최초 육지전 승전으로 기록된 해유령 전투에서 공을 세운 장군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제향이 최근 양주시에서 열렸다.
20일 시에 따르면 양주향교는 지난 19일 양주시 백석읍 충헌사에서 신각·이양원·이혼 장군에 대한 추모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추모 제향에는 이상원 전교 등 양주향교 관계자를 비롯해 강수현 시장, 윤창철 시의회의장 등 양주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유령 전투는 양주 게너미고개(해유령)에서 조선군과 왜군 간에 벌어진 전투로, 이 전투에서 신각 등이 이끄는 조선군이 왜군을 격퇴하면서 임진왜란 최초 육지전 승전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
신각은 승전에도 불구하고 후에 명령 불복종의 죄목으로 억울하게 참형을 당했는데 추모제는 그의 충절을 기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해유령전첩지는 1977년 4월 해유령 전투가 벌어진 백석읍 연곡리에 전첩비와 함께 조성돼 양주향교에서 매년 5월 제향을 진행하고 있다. 전첩비는 현재 경기도기념물(제39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