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장미아파트 등 곳곳 설명회
'사전동의율 제고' 작업에도 매진
22일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기준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성남 분당지역(5월20일자 9면 보도=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경쟁 '과열' 모드로)에 더해 군포 산본지역 안팎도 들썩이고 있다. 선도지구 지정을 목표로 주민 설명회가 속속 열리는가 하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일부 단지들은 입주민들의 사전 동의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선도지구 지정 문제가 가시화되자 산본 노후 단지들은 재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주민 설명회를 연 산본6구역 을지삼익한일아파트, 세종주공6단지아파트에 더해 산본주공11단지아파트와 바로 옆 삼성장미아파트, 자이백합아파트 3개 단지도 통합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모두 준공 30년이 넘은 단지로 산본주공11단지가 1천400가구로 가장 크다. 장미아파트는 822가구, 백합아파트는 536가구다. 합하면 2천758가구에 달한다.
이들 3개 단지는 산본주공1·2단지를 재건축해 조성한 후 일대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난 래미안 하이어스 바로 옆에 있다. 인근에 재건축한 대형 단지가 있다보니 재건축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올해 초 통합 재건축 추진을 결의한 후 선도지구 지정을 목표로 소유주들의 사전 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단지별로 사전 동의율은 다르지만 높게는 60% 이상까지 끌어올린 곳도 있다. 산본의 경우 1~2곳이 선도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입주민들의 동의율이 선도지구 선정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노후 단지는 단독으로 선도지구 지정 작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산본역 인근 주공2단지 충무1차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준공 30년이 넘은 이곳은 2천489가구의 대단지다. 역세권인데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있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 19일 오후 해당 단지에서는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주된 내용과 혜택을 알리는 한편, 반드시 선도지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재건축에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충무1차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측은 "1기 신도시 재건축 관련 특별법이 제정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2022년부터 묵묵히 기다려왔다. 드디어 좋은 기회가 왔고, 이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절박함으로 협력하면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선도지구 지정 가시화' 들썩이는 산본 노후단지
입력 2024-05-20 19:14
수정 2024-05-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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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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