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차 문제 등 해소 기대
안산시가 주말 무료로 운영했던 선부역(서해선) 인근의 선부광장 공영주차장에 장기 주차 및 주변 상인들 점거 등 '역효과'가 발생하자 제도 개선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선부광장에 위치한 공영주차장(노상 1·노외 6개소)의 요금징수시간을 변경해 상권 활성화 및 장기주차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먼저 선부광장 노상 주차장은 요금 징수시간이 기존 낮 12시~오후 9시(월~금)에서 오전 9시~오후 6시(수~일)로 변경된다. 월·화요일은 무료로 운영한다. 노외 주차장 5개소(한도병원 앞·두손병원 앞·차량등록소 앞·선부주공1단지 앞·일성빌딩 앞)의 요금 징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월~토)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로 바뀐다.
근로자시민문화센터 앞의 노외 주차장도 오전 9시~오후 11시(월~토)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로 요금 징수시간이 수정된다.
시행 시기는 오는 6월 중이며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1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하며 이 기간에 기관 및 단체, 개인의 의견을 받아 수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대 상인들이 무료 시간대를 활용해 상가 건물 등이 아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다 보니 상가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 민원이 자주 제기됐다"며 "유료 시간 변경으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상권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주차 질서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