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공유학교사업 프로그램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눈길
7월 WASBE 연주… 꿈펼칠 기회


오케스트라
지난 4월27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2024년 WASBE 세계관악콘퍼런스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과 일본의 윈드오케스트라 협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4.4.27 /광주시 제공

대한민국 최초로 오는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24년 WASBE 세계관악콘퍼런스'를 앞두고 광주문화예술공유학교인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2024 세계관악콘퍼런스를 활용해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기획된 광주형 공유학교사업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광주의 경안중학교 어울림체육관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진다. 주인공들은 광주문화예술공유학교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의 60여명 학생들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결성된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2023년 11월4일부터 8주간의 시범학교 운영을 계기로 시작됐다. 관악기에 관심이 있는 광주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 40여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휘자 및 운영진은 총 14명으로 광주의 중·고교 음악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장학사(2명)와 행정주무관(1명), 광주 관내 오케스트라 담당교사(4명)로 구성된 협력교원팀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세계관악콘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 학생교류 관악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펼쳤고 이달에는 광주음식문화축제에서 공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세계관악콘퍼런스 공식기간인 오는 7월18일에 광주시청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선영 장학사는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참여 자격은 학교에서 1년 이상 오케스트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의 기초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좀더 전문적인 강사진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심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7월16~20일 광주에서 열리는 2024 세계관악콘퍼런스는 단순한 예술의 축제를 넘어 도시 전체의 문화적 재구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