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 전경. /협의회 제공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 전경. /협의회 제공

이마트·롯데·GS리테일·마켓컬리 등 입주

서울시내 대형병원에 의료용품 상시 배송

세수, 인구 유입, 시민채용 등 경제효과도

“국가 경제 이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수도권 대표 물류기업 협의체인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회장·최태은)가 22일 라마다앙코르 김포한강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200여개 기업 관계자가 1만여 종사자를 대표해 참석, 지난 활동상을 회고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새 시작을 알렸다.

2014년 초 국내 최초이자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물류단지입주기업 협의체로 출범한 협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김포시 간 인수인계 갈등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던 김포물류단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왔다.

2016년에는 단지 내에 추진되던 화상경마장 건립을 막아내고, 김포에 하나밖에 없던 고용노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분소를 유치하기도 했다.

22일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협의회 제공
22일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협의회 제공

김포물류단지에는 현재 이마트·롯데·GS리테일 등 전통의 유통기업과 마켓컬리 등 성공한 유통스타트업,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놀랄 만한 세계적인 제약·IT·패션 기업의 물류기지, 전국 매출 순위를 다투는 프리미엄아웃렛 등이 있다.

특히 혈액분리기와 수술용품, 백신 등 국내 유수의 의료기업이 다수 입주해 수도권 의학분야의 중요한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서울 전 지역 대형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의료용품을 필요로 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시 김포물류단지에서 보관 중인 물량을 한 시간 안에 24시간 긴급 배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 세수와 인구 유입, 김포시민 채용 우대 등 경제효과는 물론이고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공익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주민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협의회를 10년간 이끌어온 최태은 회장은 “회원사 공통의 목표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남긴 것 같아 보람이 크다”면서 “뭐든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는 회원사들께 감사하고, 협의회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