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우리동네 시장실 시즌2’ 시작
재개발로 민원 많은 철산4동 먼저 방문
“재개발사업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이 많고, 지역을 떠난 이웃의 빈자리가 허전하실 것 같아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올해 첫 ‘우리동네 시장실 시즌2-우리동네 시장과 함께’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박 시장이 2018년 시민들과 현장 소통을 하기 위해 추진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중단되기도 했으나 시장이 하루 일정을 모두 1개 동에서 소화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철산4동은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철거된 지역과 신축 아파트가 공존하는 곳이다.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어서 박 시장이 가장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등 동 자치조직과 만나 다양한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 주민은 일상에서 겪고 있는 여러 불편을 털어놨다. 광덕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문제와 재개발로 인한 소음·분진, 통행로 등 여러 환경 문제가 언급됐다.
이에 박 시장은 “광덕초 통학로는 학교 측과 논의해 데크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추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현장을 함께 둘러보기로 했다.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한창인 철산4동 주민들을 위해 건설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 참석자는 “광덕초 통학로 문제 등을 알고 이미 고민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일정으로는 광덕초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11-2R·12R재개발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둘러보며 주민 안전을 약속했다.
이어 박 시장은 ‘어르신 토탈공예 체험’에 참석해 시민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고, 마을사업으로 진행된 철산4동 힐링음악회 및 나눔플리마켓에 참석해 마을사업이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시작한 우리동네 시장실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연말까지 18개 동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