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파주 공릉천서 임직원 등 500여명 참여 8천여개 제작·투척


LG디스플레이(LGD)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정철동) 파주사업장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 미생물군) 흙공을 제작해 하천에 투척하는 '에코 플레이(Eco Play)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LGD의 흙공 투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LGD는 이를 위해 최근 임직원 및 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EM 흙공 8천여 개를 만들었다.

LGD는 오는 6월5일 세계 환경의날 파주시와 탄소중립·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환경 협약식을 가진 후 파주시 중심 하천인 금촌 경의중앙선 금릉역 인근 공릉천에서 파주시민·환경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EM 흙공 던지기를 진행한다.

일본에서 개발된 EM 흙공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등 80여 종의 유용 미생물군을 황토에 섞어 만든 친환경 흙공으로, 하천생태계 정화 기능과 유용한 물질을 합성·생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EM 흙공을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EM 흙공이 서서히 녹으며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질소고정, 해충방지 등 수질 정화와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크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 복원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도 크게 줄여준다.

LGD 관계자는 "농약, 중금속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D는 2021년부터 파주시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기후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 생태탐사단을 운영하는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