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40년… 반월·시화산단 재도약 해법 찾을 것"


주차장·쉼터·의료시설 인프라 미흡
청년 유입 저조·노동자 감소 최대치
"지역 협업·회의 반복 하나씩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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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은 "스마트허브인 반월·시화산단의 명성을 되찾고 경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5.23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스마트허브로 불리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명성을 다시 살리기 위해 1천800여개사의 기업인들이 뭉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철호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동양전자공업 대표이사)은 "우리 협회는 스마트허브의 역사만큼 오랜 기간 동안 관내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해 해결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면서 "시장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는 1982년에 반월공단경영인협의회로 출범해 2014년부터 정부로부터 사단법인을 인가받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된 비영리 단체다. 기업을 대변하며 안산·시흥지역에서 제일 큰 기업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스마트허브는 조성된 지 40년이 넘다 보니 교통·주차장·쉼터·의료시설·여가 공간 등의 인프라가 미흡해 청년 노동자들의 유입이 저조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년 동안 약 3만3천800여 명의 노동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 산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최 회장은 "당면한 어려움의 해결 방안을 위해 산자부·국토부·중기부·기재부·환경부 등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실무 책임자들과 '산업단지활성화 운영협회'를 구성, 주기적인 회의 및 토론회를 통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산시 및 시흥시와도 주기적인 업무협업으로 청년문화센터 조성을 비롯한 산단 내 가로등, 도로포장, 교통 방범, 세무 행정 등도 고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는 저소득층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김장 나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최 회장은 "지역사회가 살아야 기업도 산다"며 "협회 산하조직 중 (사)스마트허브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최 회장의 고민은 크다.

그는 "회원사들의 성장 촉진을 위해 업종교류, 대외 협력 강화, 상호 협력 및 지식 공유,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위상 제고 등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규제 격파 및 자유로운 경영활동, 고금리·고환율 등 경기 침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 협회 설립 목적과 같이 중앙 정부 및 지자체에 건의도 강력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